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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솅크의 운수 좋은 날..생크 내고 8연속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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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버디를 낚는 등 하루에 10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나선 애덤 셩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연습장에서 생크를 낸 뒤 8연속 버디를...

PGA투어의 무명 선수인 애덤 솅크(미국)가 하루에 10타를 줄이는 화끈한 플레이로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라 화제다.

솅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북코스에서 경기한 솅크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았다. 4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8개 홀 연속 버디를 터뜨렸으며 마지막 두 홀인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솅크가 8연속 버디를 잡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주니어 시절이던 12살 때 8연속 버디를 낚은 바 있다.

자신의 30번째 생일 다음 날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는 기쁨을 맛본 솅크는 “몇 홀 연속 버디를 잡았는지 까먹을 정도로 경기에 몰두했는데 주말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솅크는 이날이 ‘운수좋은 날’이었다. 전날 1라운드를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다 계속 생크가 나 걱정스런 마음으로 둘째 날을 맞았으나 신들린 듯 들어가는 퍼팅으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발음이 나는 생크가 행운이었던 셈이다. 솅크는 “친한 친구들은 나를 생크로 부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솅크가 8연속 버디를 낚은 과정에서 12m와 10.5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와 9m짜리 버디 퍼트 2개가 들어갔다. 치면 들어가는 수준의 신들린 퍼팅이었다. 생크는 볼이 클럽의 호젤 부분에 맞아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미스 샷을 말한다.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솅크의 경쟁 상대는 너무 막강하다. 세계랭킹 1위와 6위인 람과 토마스다. 람과 토마스는 북코스에서 7타와 9타를 각각 줄였다. 람은 17번 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반면 토마스는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았다.

김시우는 북코스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로 8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공동 76위에서 공동 6위로 70계단이나 상승시켰다. 임성재도 까다로운 남코스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북코스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2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필 미켈슨과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셈보,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는 컷오프 기준인 3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해 모두 예선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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