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임성재, 파머스인슈어런스 5위 “마지막날 전략은…”
이미지중앙

PGA투어 퍼머스인슈어런스오픈 3일째 4타를 줄인 임성재가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 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4타를 줄여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와 윌 자라토리스(미국)에 2타차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 7765야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68타를 쳐서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공동 12위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5, 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후반 14번 홀과 마지막 파5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임성재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94.7야드에 그린 적중률 72.22%로 높았다. 퍼트도 다른 선수보다 1.254타가 적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지난 10월 슈라이너스아동오픈에서 투어 2승을 달성한 이래 3개월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티샷 정확도가 3일 연속 좋았다”면서 “이 코스는 티 샷이 페어웨이에 안 가면, 너무 힘든 코스인데, 3일 동안 그래도 드라이버 티 샷이 잘 맞아서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사우스 코스가 상당히 길고 어려워서, 파만 지켜도 여기 코스는 잘 치는 것 같다면서 마지막날 전략을 말했다. “파 작전으로 가다가, 샷이 좋아서 좋은 찬스가 있을 때 버디 치는 게 아무래도 이 코스의 공략 방법이다. 타수를 잃는다고 해도 많이 잃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US오픈도 치고 3년 동안 여러 시합을 했는데, 이 코스는 항상 인내심과 정확도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인내심을 갖고, 정확도만 잘 따라준다면 마무리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라토리스는 이글 하나에 버디 5개를 합쳐 7언더파 65타를 쳐서 리더보드 꼭대기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데이는 5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이뤘다.

세계 골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선두로 출발했으나 이븐파 72타에 그쳐 4타를 줄인 아론 라이(잉글랜드)와 공동 3위(13언더파)로 내려갔다. 역시 선두로 출발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오버파를 쳐서 카메론 트린갈리(미국), 임성재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7)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첫날 선두였던 빌리 호셜,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등과 공동 8위(11언더파)로 마쳤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13위(10언더파)로 역전을 노린다. 노승열(31)은 2타를 잃고 공동 71위(1언더파)에 그쳤다.

라호야의 승부는 마지막 18홀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에 경기를 시작해 토요일에 마치는 예외적인 일정으로 치러진다.

미국에서 일요일인 30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스타디움에서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중계로 인한 시청률 타격을 피하기 위해서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경기가 열리는 소파이 스타디움은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이 열리는 골프장과 180㎞ 정도 떨어져 있다. 두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겹치지는 않지만 TV 중계가 있으면 골프 시청률이 떨어지는 건 당연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