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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크 리스트, 206번째 출전 파머스인슈어런스서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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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번째 출전한 대회 연장전에서 상대방 퍼트를 조용히 기다리는 리스트.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루크 리스트(미국)가 206번째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윌 자라토리스(미국)와의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했다.

올해 37살인 중년 베테랑 리스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 7765야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19위로 출발해 3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선 리스트는 12번 홀에서 그린 옆 벙커샷으로 한 타를 더 줄였다. 파3 16번 홀에서 홀 옆에 붙은 정교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았으나 17번 홀을 보기로 교환한 뒤 마지막 홀에서 한 타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 18번 홀(파5 545야드)에서 두 선수 모두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레이업을 한 두 선수 중에 127야드와 124야드의 비슷한 위치 웨지 싸움에서 먼저 샷 한 리스트는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으나 홀과 약간 더 가까웠던 자라토리스는 샷 결과 거리가 좀 멀어 파로 승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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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18번 홀 127야드 거리에서 샷을 하는 리스트. [사진=PGA투어]


2007년 투어에 데뷔한 리스트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에 뛰어난 성적을 내는 선수였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4년 전인 2018년 혼다클래식에서 저스틴 토마스와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패했다. 올 시즌 조조챔피언십에서의 공동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으나 이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 30계단 올라 랭킹 4위가 됐다.

투어 2년차로 4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승에 도전한 자라토리스는 첫홀 보기로 출발했으나 5, 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복귀하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1언더파 71타로 정규 대회를 마쳤다. 18번 홀과 연장전 모두 마지막 홀에서 퍼트가 아쉽게 벗어나면서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세계 골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한 타를 줄이면서 이날 2타를 줄인 카메론 트링갈리(미국), 이 대회에서 2번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3위(14언더파)로 마쳤다.

임성재(24)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팻 페레즈(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공동 6위로 마쳤다. 첫홀 더블보기를 했으나 이후 6,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만회했고 후반 12번 홀 보기를 했으나 이내 13번 홀 버디로 만회한 다음 17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김시우(27)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빌리 호셜(미국) 등과 공동 11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노승열(31) 3타를 잃고 75타를 쳐서 공동 74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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