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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매킬로이도 뛰어든 미국 미니골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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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설계에 참여하는 탑 스트로크 퍼팅 코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속속 퍼팅 전문 코스가 등장하고 있다.

<골프매거진코리아>은 최근 2월호에서 탑골프, 드라이브색, 스크린골프 등 풀스윙을 하는 놀이 공간과 함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의 스타 선수들이 퍼팅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이거 우즈는 2년전 자신의 브랜드인 TGR을 통해 팝스트로크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팝스트로크는 퍼팅 게임과 외식 사업을 합친 업체다. 플로리다주에서 시작해 이후 포트마이어스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등으로 사업장을 넓히고 있다.

우즈가 하는 건 팝스트로크의 퍼팅 코스 설계다. 우즈는 관련 성명을 통해 “내 골프 코스 디자인 철학의 연장선이고 내가 설계한 골프 코스에서 남녀노소 모든 골퍼들이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즈는 “아버지와 함께 퍼팅 대회에 출전했던 유년시절 기억이 추억에 자리잡고 있으니 나 역시 팝스트로크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우즈는 자신의 지명도를 이용해 정규 골프 코스 설계도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엘 카도날, 오아시스 쇼트, 트럼프 월드 골프클럽까지 10개에 달하는데 퍼팅 전문 코스 설계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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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가 투자하는 퍼팅 시설 퍼터리.


매킬로이는 심포니 벤처스에 투자해 퍼터리라는 퍼팅 시설을 런칭했다. 실내에서 퍼팅과 함께 다트 게임과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다. 지난해 9월 댈러스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시카고, 워싱턴, 샬럿, 휴스턴, 마이애미, 필라델피아까지 7군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에 익숙한 젊은층이 퍼트도 게임처럼 즐기는 시설이다.

미국은 이처럼 코스가 아닌 곳에서 골프를 하는 미니골프가 급증하고 있다. 2008년부터 드라이빙 레인지와 다트를 혼합한 골프 복합시설 탑골프가 등장하고 이후 캘러웨이골프가 드라이브쉑 등을 운영하는 등 골프업체들의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골프존과 같은 스크린 골프 업체도 성업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골프재단(NGF)는 놀라운 골프인구 리서치 결과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코스 밖에서 스크린 골프 등으로 골프를 즐긴 6세 이상 인구가 1240만명으로 조사됐다. 필드 골프 2510만명을 합치면 2021년 미국 골프 인구는 총 3750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7%가 증가한 것이다.

NGF 조사에 따르면 골프장 밖에서 탑골프, 드라이브색, 스크린골프, 드라이빙레인지 만을 즐긴 인구가 1240만명, 코스 안과 밖 모두에서 즐긴 인구는 1250만명이었다. 특히 코스 밖에서 골프를 하는 이들의 41%가 연 수입 10만 달러(1억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과 상관없이 미니 골프가 초보자에게는 골프에 좋은 유인책이 될 수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우즈와 매킬로이와 같은 골프계의 대표 아이콘이 미니 골프 사업에 뛰어들었고, 캘러웨이같은 대표 용품사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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