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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투어, 영국-한국-중동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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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조민탄 커미셔너(왼쪽), 그렉 노먼 리브골프투자 대표, 김주형이 2일 사우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아시안투어가 올해 영국, 한국, 중동 등에 새로운 투어를 신설한다.

아시안투어는 2일(한국시간) 리브(LIV)골프투자와 회견을 열고 2022-23년 시즌부터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리브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회견 자리에서 시리즈의 세부 사항을 밝혔다.

이미 리브투자는 지난해 11월에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개요를 밝힌 바 있다. 시즌에 전 10경기를 개최하고, 향후 10년간에 걸쳐 현재 아시안투어 일정에 통합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태국 블랙마운틴 골프장에서 첫 경기를 시작해 2회 대회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영국 센추리온클럽에서 개최한다. 그 후는 한국,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홍콩, 중동(이번 대회 포함 2번) 등으로 무대를 옮겨 치른다.

한국에서는 원래 5월에 매경오픈을 시작으로 6월 중순 코오롱한국오픈과 9월 신한동해오픈이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따라서 기존의 코리안투어 대회에 상금이 추가될지, 혹은 새로운 대회가 신설될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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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와 그렉 노먼 리브투자 대표.


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는 애매모호하게 답했다. "호주, 한국, 일본과도 함께 하고 싶다. 다른 투어의 반응이 좀 실망스럽지만 우리를 위해 다른 투어를 제쳐두지 않는다. 그리고 여전히 유럽투어와의 공동 개최에도 열려 있다"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영국, 중동 등의 새로운 시장에 대회가 열린다는 건 아시안투어의 확장성을 의미한다. 하지만 유럽 투어는 이미 아시안투어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기존에 공동 주관하던 세 개의 코리안투어가 아시안투어와의 관계를 유지할 지도 미지수다.

노먼은 아시안투어에 대해 “강력한 신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투어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투자에 3억 달러(3627억원)을 들이고 한 대회 총상금도 150~200만 달러(18억~24억원)로 치른다”고 밝혔다.

조민탄 커미셔너는 “새로운 시대가 개막한다”고 의미를 강조하면서 “미국 등 전세계에서 방송되고 보다 세계적인 투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노먼은 미국에서 대회가 개최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국에서 개최되면 그건 매우 용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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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화요일 연습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안투어]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상금을 포함한 3관왕이자 아시안투어 상금왕인 김주형(20)이 기자회견장에서 자신보다 47세나 많은 전설과 한 자리에 앉아서 선수 대표 격으로 인터뷰에 참석했다.

3일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 로열그린 골프장에서 총상금 500만 달러의 사우디인터내셔널이 아시안투어 이름으로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DP월드투어로 개최됐으나 올해부터는 아시안투어로 옮겨왔다.

총 120명이 출전하는데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켈슨, 잰더 셔필리, 케빈 나(이상 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홍택이 오후 1시20분 첫 조로 1번 홀에서 티오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코리안투어 메이저 2승을 거둔 서요섭(26), 장이근(29), 문도엽(31), 김비오(31), 김주형까지 6명이 출전한다. 김주형은 더스틴 존슨과 제이슨 코크랙과 한 조로 오후 4시부터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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