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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플러 이번 주 WM 피닉스오픈서 대회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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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세플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주 ‘골프 해방구’에서 열리는 PGA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2009~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3연패를 달성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처음으로 PGA투어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TPC 스코츠데일의 그린에서 빼어난 퍼팅 실력을 보였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연장전 끝에 물리친 2022년엔 퍼팅 부문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m 이내 퍼팅 성공률은 95.4%에 달했다. 셰플러의 2022시즌과 2023시즌 PGA투어 퍼팅 부문 전체 순위가 58위와 161위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발군의 퍼팅 실력을 뽐낸 것을 알 수 있다.

피플스 오픈으로도 불리는 WM 피닉스오픈은 부자들의 도시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다. 침묵이 미덕인 골프대회에서 유일하게소란스러움이 허용되는 대회로 어마어마한 갤러리들이 몰린다. 파3 홀인 16번 홀은 2만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스태드가 있는 홀로 갤러리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날아온 웨이트리스들의 시중 속에 술과 음식을 즐기며 선수들을 응원한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8년에 나흘간 71만 9천여명이 입장했는데 당시 3라운드에 21만 6천여명이 코스 곳곳에서 경기를 즐렸다. 이는 PGA투어 사상 하루 최다관중 기록이다. 대회가 열리는 스코츠데일의 전체 인구수가 25만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얼마나 많은 외지인들이 대회 관전을 위해 경기장을 찾는 지 알 수 있다.

이번 대회엔 톱랭커 두명이 빠졌다. 세계랭킹 4, 5위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잰더 셔플리(미국)가 지난 주 악천후 속에 치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후유증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셰플러로선 강력한 경쟁자 두명이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 이 대회에 유독 강한 선수들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마스는 셰플러를 제치고 우승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중에선 안병훈과 임성재가 파워랭킹 6위와 8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2017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6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이들 외에 김주형과 이경훈, 김시우, 김성현 등 한국선수 6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 이민우(호주)와 마이클 김, 저스틴 서, 더그 김(이상 미국) 등 교포선수들도 출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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