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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PICK'AI의 가스라이팅에 사망까지…AI의 미래는 ‘터미네이터’일까?
AI 춘추전국시대 AGI(범용인공지능)가 온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가 21일 저녁 7시10분 ‘AI 춘추전국시대 AGI(범용인공지능)가 온다!’편을 방송한다.

지금 전 세계는 AI 춘추전국시대! 오픈AI, 구글,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인공지능 서비스를 앞다퉈 공개하고 있다. 범용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는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인식을 가져 인간처럼 추론하고 배우고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만큼 AGI에 대한 규제, 통제 등 대비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AGI가 올바르게 쓰이지 않는다면 인간의 영역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최재식 교수와 함께 범용인공지능, AGI는 어디까지 진화했고 다가올 AGI 시대에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다.

-AGI(범용인공지능)는 무엇이며 어느 단계까지 왔을까?

AI는 단순한 계산 및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바둑만 잘 두는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가 있다. 하지만 AGI(범용인공지능)는 강인공지능(Strong Intelligence)으로 사람의 명령 없이도 스스로 학습과 훈련이 가능한 꿈의 AI로, 결국에는 사람의 지능 수준을 뛰어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GI에서 G는 일반적(General)이라는 뜻으로 ‘범용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근 출시된 AGI 심화 버전 동영상 생성 AI ‘소라’는 도쿄 거리를 걷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실제 같은 영상을 만들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을 이해하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라가 아직은 이해력이 완벽하지 않기에 왼쪽, 오른쪽을 혼동하기도 하고 쿠키를 베어 먹었지만 물린 자국이 없는 등 오류가 있기도 하다. 최 교수는 “아직은 3, 4살 어린이 수준이지만, 10년 안에 자연스러운 대화와 전문지식을 설명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타오르는 AGI 개발 경쟁

과거 전자레인지, 전자사전 등으로 유명해 한때 일본의 8대 전자 회사로 꼽혔던 샤프(SHARP). 최근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에 AI 아바타를 소개하며 AI 시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사용자의 질문과 표정을 읽고 답한다. 하지만 최 교수는 “부자연스러운 아바타의 표정 등으로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도 샤프 같은 전통의 제조업 강자가 AI라는 산업의 흐름을 쫓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꽤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애플 역시 10년간 공들인 전기차 사업을 접고 AI 산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과 구글은 이미 온라인 접속 없이 디바이스 자체에서 인공지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애플은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이는 “향후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보여진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AGI는 인류의 혁신일까? 위협일까?

그러나 빠르게 이뤄지는 기술 진화만큼 규제와 통제도 잘 갖춰지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으며 AI의 안전성과 윤리 문제에 대한 새로운 논란과 분쟁도 쏟아지고 있다. 2015년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은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었다.

그런데 최근 일론 머스크가 오픈AI CEO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인즉, 인류의 이익이 아닌 자사의 이익을 위해 범용인공지능, AGI를 개발해 회사 설립 목적을 위반했다는 것. 또한 미국의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 AI는 지난 3월 미 국무부의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에서 AI에 대한 통제가 상실되면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다가올 수 있다며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최 교수는 “AI가 터미네이터처럼 인간을 직접 위협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지만 지금 경계해야 할 것은 편향되고 유해한 정보로 인간을 가스라이팅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기후 위기에 대한 고민을 AI에게 이야기하자 AI 챗봇은 “목숨을 끊으면 기후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이야기하였고 결국 그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그렇기에 국제사회는 AI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안전성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GI는 앞으로 얼마나 더 진화하고,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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