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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당첨자, 134억 대박 날린 뻔한 사연...?
스페인에서 한 로또 당첨자가 당첨 티켓을 던져 버리는 바람에 수백만 달러를 잃어버릴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AFP통신은 한 스페인 로또 당첨자가 로또 티켓을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뒤늦게 로또 우승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스페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첨자는 뒤늦게 약 900만 유로(1200만 달러, 134억4000만원)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고, 구사일생으로 쓰레기통을 뒤져 간신히 당첨 티켓을 건져 냈다.

로또 당첨자인 이그나시오 곤잘레스는 북 바스크주에 사는 로또 티켓 판매점을 운영중인데, 지난 금요일 친구 14명과 함께 재미로 놀았던 숫자인 ‘48104’가 우승 번호란 사실을 알고 대단히 기뻐했다.

하지만 곤잘레스의 행복함은 곧바로 절망으로 바뀌었다. 로또 당첨 티켓을 찾을 수 없었기때문이다.

“새해에 수백만 달러가 나타나면서 아주 좋게 시작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당첨 티켓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곤잘레스는 한 바스크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당첨 티켓을 찾기 위해 집을 샅샅이 뒤졌지만 희망은 사라졌고, 이내 이웃집의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현지 신문인 ABC는 그가 “단 2초도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행인 앞에서 컨테이너를 내던졌다”고 보도하면서, 이후에 내용물들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쓰레기들이 뒤섞인 내용물들 사이에서 그는 마침내 ‘멀쩡한’ 당첨 티켓을 찾아냈다. 그와 친구들은 각각 우승 상금으로 60만 유로(약 8억9600만원) 이상씩을 챙겼다.

구사일생으로 당첨 티켓을 찾게 된 그는 “만일 우승 티켓을 잃어버렸다면 친구들이 자신을 호되게 비판했을지 모른다”며 두려워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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