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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국민의식 설문>“MB 국정운영 부정평가” 48%…1년만에 전세 역전
MB 국정지지도
“잘했다” 46%…소폭 하락

연평도 사태 대응미숙 영향

인천·대전 등 40%대로

서울도 전국평균 밑돌아


집권 4년차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에서 ‘부정적인 평가’(48.2%)가 미세하나마 ‘긍정적인 평가’(46.2%)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발생한 안보불안 속에 지지도 판세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뒤바뀐 것이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친서민 행보를 본격화한 지난해 1월 본지 조사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를 앞질렀고, 직전 조사(2010년 9월) 때까지만 해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됐다. 그러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안보공백과 한반도 위기관리에 대한 우려가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매우 잘했다+대체로 잘했다)는 직전 조사 때보다 2.0%포인트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매우 잘못했다+대체로 잘못했다)는 2.2%포인트 높은 48.2%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매우 잘못했다’는 평가가 1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10.0%)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무엇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미숙한 대응으로 안보불안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친서민 예산이 대거 누락된 반면 실세의 지역구 예산은 충실히 반영되는 등 예산심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 부산, 울산 등 한나라당의 전통 텃밭과 충북에서 지지도 50%를 넘어섰으나 지난 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었던 인천과 대전, 제주 민심은 40%대로 떨어졌다. 또 약세 지역인 광주와 전남ㆍ북의 지지도는 30%에도 못 미쳤으며, 서울(45.2%)에서도 지지도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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