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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도 개그’ 박지선, 트위터 읽다 포복절도
일상도 ’개그’가 되어버린 코미디언이 있다. 박지선이다.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며 공개 코미디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는 박지선은 트위터 안에서도 개그감을 발휘하며 누리꾼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현재 박지선의 트위터의 내용들은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에 의해 퍼나르기(RT)되고 있는 것은 물론 인터넷 포털사이트 연예 게시판 등을 통해 소개되며 웃음을 사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 수 1만3643명에 이르는 박지선 트위터의 타임라인은 어떤 내용들로 채워져 있기에 이토록 화제가 되는 것일까. 날짜별로 살펴보자.

먼저 지난 2일이다. “아침에 화장실 변기가 터진 줄 알고 깜째기 놀래서 나가봤더니, 엄마가 거실에서 전기담요로 청국장을 띄우고 있었다. 신난다. 집에 화장실이 다섯개는 생긴 기분이다”라고 했다. 2010년 12월 29일이다. “엄마한테 배고프다고 징징거렸더니 냉장고에 있는 딸기 먹으래서 이십개쯤 집어먹었을 무렵 엄마가, 아참, 그거 씻어먹어라. 안 씻은거다 한다. 엄마, 사랑해요”라는 내용이다.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박지선은 관조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마치 타인의 일상을 엿보는 듯이 말이다. 

12월 17일에는 “내가 아빠 아이폰으로 트위터하는 거 보고 엄마가 자기도 트위터 하게 맹글어 달라며 나에게 자기 핸드폰을 주고 갔다. 나 이거 성공하면 노벨상 탈 것 같다”고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회한섞인 글로 소소한 웃음을 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12월 13일, “부모님 오랜만에 영화보고 오시라고 부당거래 영화표를 끊어드렸다. 부당거래를 보고 온 엄마가 아이구 그 유지태가 연기를 참 잘하더라 하신다. 엄마는 도대체 어떤 영화를 보고 온걸까”라며 주로 어머니와의 일화들을 소소하게 적어가며 박지선은 누리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굳이 웃겨야 한다는 기색도 없다. 그저 박지선의 사소한 일상과 담담한 어투가 더 큰 재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박지선도 웃기지만 가족도 정말 코믹하다. 어머니가 무척 궁금하다”, “담담한 말투가 오히려 더 웃긴다. 초등학생의 일기같은 소소한 느낌이 더 재밌다”, “일상이 코미디. 유세윤에 이은 뼈그맨의 탄생이다”는 반응을 드러내며 즐거워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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