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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지막 노른자위 마곡지구 아파트 3월 본격 착공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지로 꼽히는 강서구 마곡지구가 오는 3월 본격 착공한다. 워터프론트 사업의 축소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이지만, 주택 공급은 예정대로 진행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총 15개 단지 1만1353가구 규모의 주택 건설 계획을 담은 주택건설사업계획안을 지난 6일 시보를 통해 승인 고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건설되는 물량 중 분양아파트는 전체 1만1353가구의 절반인 5677가구다. 나머지는 장기전세(시프트) 또는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단지별 공급가구는 7단지가 1466가구로 가장 많고 1단지가 237가구로 가장 적다.

시는 본래 20개 단지 규모로 조성하려 했지만, 시가 시행하고 있는 ‘장수명 아파트’ 정책에 따라 아파트 대부분을 리모델링이 쉬운 라멘구조(기둥식) 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15개 단지로 변경했다.

면적별로 분양아파트는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455가구, 84㎡ 3235가구, 114㎡ 1987가구다. 또 시프트는 모두 3123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59㎡ 1562가구, 84㎡ 1249가구, 101㎡ 150가구, 114㎡ 162가구 등이다.

SH공사는 이르면 이달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조7000억~1조8000억 수준으로, SH공사는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H공사 측은 3월 경이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H공사는 현재 후분양 방식을 택하고 있어, 분양 시기는 공정률의 80%에 도달하는 시점인 2012년 말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사업의 축소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는 워터프론트 사업의 진행 여부는 여전히 검토가 진행 중인 상태로, 이와 별도로 주택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게 시와 SH공사의 복안이다.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인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부지 면적이 366만3,536㎡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다.

서울시는 이곳을 주거단지 외에 차세대 지식사업단지, 국제업무단지, 연구개발단지를 갖춘 자족도시로 건설할 방침이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biz>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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