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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비켜! 이색 제품들
스트레스가 만연한 세상이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란 말도 있듯이, 스트레스가 우리의 몸과 마음이 끼치는 해악은 참으로 무서울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트레스를 줄여주거나 해소시켜주는 각종 아이디어 제품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스트레스 줄여주는 ‘키보드’

스마트피시 테크놀로지(SmartFish Technologies)사가 손과 손목의 스트레스를 경감시켜주는 인체공학 키보드, ‘인게이지(Engage)’를 출시했다. 인게이지 키보드는 단순히 키의 배치를 달리한 기존의 인체공학 키보드와 달리, 특허받은 모션 시스템을 채택한 최초의 쿼티 키보드이다.

특히 사용자의 타이핑 빈도와 작업 시 손과 손목의 미묘한 변화를 관찰해 자동으로 키보드 좌우의 위치와 경사도를 조절해준다. 따라서 키보드의 위치나 기울기가 고정돼 있지 않고 사용자의 자세에 따라 변화하기때문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손이나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인게이지 키보드는 뉴욕에 위치한 정형외과치료전문병원(Hospital for Special Surgery)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기술연구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한편, 인게이지 키보드는 에르고모션 마우스로 알려진 인체공학 휠 마우스를 보완하며 PC와 호환된다. 이 제품의 가격은 149.95달러이다. <출처 : www.getsmartfish.com>

▶스트레스 완화해주는 ‘펜’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펜이 나왔다. 네덜란드 델프공과대학(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의 산업디자인 박사과정 학생인 미구엘 브룬스 알론소는 프로토(prototype) 타입 펜을 개발했다. 이 펜의 설계자에 따르면, 이 펜은 사용자가 겪고 있는 단기성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이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

일명 ‘안티 스트레스 펜(Anti-Stress pen)’은 사용자의 심장 박동이나 전기 피부반응(GSR: galvanic skin response)을 측정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사용자가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펜을 만지작 거리는 것을 감지하면 사용자의 펜 사용을 중단하게 만든다. 

이 펜의 설계자는 연구과정 중 수행한 수차례의 실험을 통해서 사람들이 긴장했을때 펜을 만지작거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설계자 알론소 역시 자신도 지루할 때 펜을 만지작 거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안티 스트레스 펜’에 탑재된 모션 센서가 불안정한 상태를 감지하게 되고, 바로 그 시점에 내부의 전자석이 평형추 효과를 생성해 펜을 움직이는 것이 좀 더 어려워진다. 불안정한 상태가 멈추면, 전자석의 평형추 효과도 멈추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의미하는 행동을 멈출 수 있게 된다.

이 펜을 인간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이 펜을 통해서 피드백을 받은 피실험자들은 피드백을 받지 않은 피실험자들보다 평균적으로 심장 박동이 5%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그룹의 피실험자들 모두 이 펜이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피드백을 받는 그룹은 피드백을 받지 못한 대조군보다 스트레스를 덜 느꼈다고 보고하지 않았다.

이 펜의 설계자 알론소는 이 실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단기성 스트레스를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제품들은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 수치를 알려주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행위를 바꿔줄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와 같은 목적으로 제작된 제품들이 사용자에게 별다른 방해를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www.gizmag.com>

▶스트레스 해소용 ‘항아리’

맘껏 크게 소리쳐도 사근거리는 속삭임으로 변환시켜주는 이색적인 항아리단지가 출시됐다.

일본에서 시판된 ‘샤우팅 베이스(Shouting Vase)’는 울적하거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은 장소가 마땅치 않은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샤우팅 베이스의 가격은 82달러(9만4710원)이다. 

가슴 속에 맺힌 혹은 차오르는 울화를 항아리의 입구에 대고 아무리 큰소리로 외쳐도 반대편 항아리에선 부드러운 속삭임만이 퍼져 나온다. 테라코타 도자기를 본 딴 듯한 샤우팅 베이스는 ABS 레진으로 제작됐으며 크기는 12.5 * 12.5 *18.5cm, 무게는 210g이다. <출처:www.japantrendshop.com>

▶스트레스 해소 ‘사이트’

한 여성이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기분이 풀릴 수 있게 노래를 불러주세요…”라고 주문하자 상대방이 곧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욕을 퍼붓자 고스란히 들어준다.

중국에서 이 같은 스트레스 해소 사이트가 화제다. 타오바오(淘宝) 등에도 이런 사이트들이 적잖게 오픈해 있는 상황이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평소에 가족, 친구, 동료에게 털어놓을 수 없어 답답했던 일들과 고민을 들어주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이 되어주는 것이다.

타오바오 한 인터넷점포의 서비스 비용은 4가지로 분류돼 있다. 일방적으로 욕을 들어주기 10분당 1위엔, 친구가 되어 수다떨기 1시간당 10위엔, 고민 듣고 건의하기 시간당 10위엔, 모든 하소연을 들어주고 심리적 갈등 해소해주기가 시간당 20위엔 등이다.

이처럼 사용자들은 일정 비용을 지불 후 하소연, 욕설, 여러가지 요구사항 등 나름대로의 방식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의 탈출구를 찾게 된다는 것이 사이트 운영자의 설명이다.

한 운영자는 “지난해 7월에 스트레스 해소 사이트 오픈 이후 60~70건을 성사시켰다”며 “하루에 5~6건 정도 의뢰 들어온다”고 말했다.

▶스트레칭하는 ‘의자’

장시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획기적인 필수품이 나왔다. 일과 중에 태극권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디자인의 의자가 출시된 것. 

이 의자는 딱딱한 나무 바닥에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손잡이와 다리 부분을 활용해 혈액순환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태극권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http://esad-reims.academia.edu>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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