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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한파’(寒波)가 호재(好材)일 듯한 차량용 배터리 업체의 주가 방향은
대기업인 D사 과장인 송모(39ㆍ경기도 일산 거주)씨는 지난 주말 친구 소모씨, 한모씨 등과 함께 강원도 평창으로 여행을 떠났다 자신의 10년 된 SM5 차량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다.

평소에는 7만원 안팎이면 교체할 수 있었지만, 당시 평창 펜션에 주차돼 있던 수십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동파돼 배터리 교체 등을 해야 하는 이유로 30%나 더 비싸게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다.

최근 한파가 밀어 닥치면서 전국 자동차 공업사에 정비를 받으려는 차들이 즐비하다. 대부분이 배터리 문제 때문이다.

특히 간단히 배터리 재충전을 통해 차량을 운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노후 차량의 경우 배터리 자체를 교체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의 1, 2위를 달리는 세방전지(004490)와 아트라스BX(023890)에 호재일 수 있다.

세방전지는 지난 2009년 기준으로 40.5%, 아트라스BX는 24%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세방전지는 17일 2%, 18일에는 1% 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아트라스BX의 경우는 지난 3거래일 동안 하락하다 18일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파가 밀어닥쳐, 차량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경우 세방전지, 아트라스BX 등에 호재가 되고,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와 반대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체 매출액의 80% 가량을 차량용 배터리로 올리고 있는 세방전지와, 98%를 올리고 있는 아트라스BX지만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해외 수출로 올리고 있다.

내수용은 대부분 완성차 업체에 직접 공급하는 물량이다.

국내 자동차 정비소에 공급하는 물량은 크지 않다.

여기에 일선 차량 정비소에서는 세방전지의 ‘로켓트’, 아트라스BX의 ‘ATLAS’외에도 성우오토모티브의 솔라이트와 외국계 기업인 델코 배터리 등을 골고루 사용하고 있다.

한파가 호재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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