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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북남 당국간 대화 조속히 개최해야”...정부, “대응계획 없어”
북한이 군사실무회담에 이어 당국간 회담도 조속히 개최하자고 우리 측에 제안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남조선 통일부에 북남 대화들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통지문은 “우리 군대의 고위급 군사회담 제의로 북남 대화의 장애물이 모두 제거된 조건에서 이젠 북남 당국이 마주앉아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할 때”라면서 “북남 회담을 통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들과 쌍방 관심사를 진지하게 협의해 해결하자”고 말했다.

앞서 아태평화위는 이달 10일 통일부에 보낸 통지문에서 당국 간 회담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갖자고 제의했으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도 아태평화위의 전통문 내용을 확인한 뒤, “기존에 북측이 주장해왔던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통지문에 대해 특별히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통일부는 “현재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비핵화 진정성 확인을 위한 당국 간 회담 개최에 북측의 호응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통지문은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낮 12시께 우리 측에 전달돼 정부가 북측의 통지내용 공개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국방부도 북측이 지난 29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2월1일 개최하자고 제의한 전통문 내용을 이날 언론보도 이후 공개하며 빈축을 샀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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