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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대 중앙지검장 “검찰 위기…필생즉사 필사즉생”
한상대(52ㆍ사법연수원 1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일 취임했다.

한 지검장은 이날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사에서 먼저 검찰 조직의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 중앙지검은 그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검찰의 혼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최근 검찰 조직내부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사건들을 의식한듯 한 지검장은 또 “우리의 무능, 진실 여부, 청렴 여부를 말로써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드러내고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 지검장은 이어 검사 및 수사관 등 직원들에게 ▷원칙과 정도를 지킬 것 ▷특수수사 패턴의 변화 ▷조직 역량의 극대화와 감찰강화를 위한 시스템 정비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특수수사 방식과 관련해 “시대가 변하면 수사기법과 방식도 진화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 수사, 보물찾기식 수사는 더 이상 성공할 수 없다. 정보수집에서부터 내사, 조사에 이르기까지 분석적이고 과학적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지검장은 충무공의 ‘필생즉사(必生則死) 필사즉생(必死則生)’란 구절을 인용하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한사람 한사람이 이런 혼을 간직할 때 희망을 품을 수 있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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