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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보유액 사상최대...3000억달러 근접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3000억달러’에 바짝 나가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전달에 비해 43억9000만달러 증가한 295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0월 2933억5000만달러보다 26억1000만달러 많은 액수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이유로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가 커지면서 운용수익이 많아졌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강세로 이들 통화로 표시된 채권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국제국 신재혁 과장은 “유로지역 국채 발행이 순조로운 데다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뉴욕시장 종가 기준으로 한 달 사이 2.3%와 2.7%씩 평가 절상됐다”고 말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언제 3000억달러를 넘을지, 현재 외환보유액이 적정한 수준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신 과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어 증감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외환보유액에 대한수요와 보유 비용이 변하기 때문에 적정 수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국채와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이 2624억4000만달러로 55억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이 285억9000만달러로 96억달러 증가했다. 금은 매입가 기준 8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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