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화가로 변신했다.
하정우가 다음 달 9~15일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소속사 N.O.A 엔터테인먼트가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하정우의 3번째 개인전으로, ‘하정우 기획 초대 개인전’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하정우는 서커스의 어릿광대를 테마로 한 피에로 시리즈를 비롯해 나무판 위에 오일크레용으로 인물을 단순화해 독특한 표현 양식으로 재구성한 여러 작품을 공개한다.
하정우는 “이번 전시회의 주된 테마인 피에로는 배우라는 직업과 통한다. 영화 촬영하다 틈이 생길 때마다 피에로 그림만 집중적으로 그렸다”면서 “촬영 중의 이미지와 영감을 리얼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부터 영화 ‘의뢰인’을 촬영하고 있는 하정우는 촬영이 없을 때마다 그림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씨는 하정우의 피에로 시리즈에 대해 “경쾌하고 단순한 표현으로 광대의 본성을 파고드는 날카로움과 진정성을 함께 보여주면서 배우를 비유하는 현실적인 모습으로 큰 공감을 자아냈다”고 평했다.
하정우는 다음 달 18~31일 대구 동원화랑에서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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