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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년 전 신석기시대 공동묘지 발견
약 8000년 전 신석기시대 초기에 만든 공동묘지가 부산 가덕도 신항 예정지에서 발굴됐다. 26구에 달하는 인골도 확인됐다.

이 묘지는 현재까지 보고된 신석기시대 공동묘지 중 연대가 가장 오래됐을뿐만 아니라 규모 또한 최대로 알려졌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문물연구원은 부산 강서구 성북동 가덕도 1194-2번지 일대 부산 신항 준설토 투기장사업 부지 동단을 발굴한 결과, 신석기시대 전기에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집단 묘역(墓域)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 발견된 인골은 서로 중첩되지 않고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 미뤄 공동묘지임이 확실하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토기를 비롯해 석기와 옥 등 부장품도 함께 발굴됐다. 대형 옥 제품을 두른 인골도 발견됐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의 옥제품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연구원 측은, 인골 주위로 완전한 모양을 갖춘 토기가 집중 확인된 점으로 미뤄 이를 부장품으로 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묘역과 인골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이뤄지면 동북아시아의 신석기시대 매장 의례 등 사회상 규명에 획기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연구원 측은 내다봤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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