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철 종착역인 인천역(19.9㎞)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인천북부권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에서 인천남부권을 통해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진입하는 또 하나의 철도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박상은 국회의원(한나라당 중ㆍ동ㆍ옹진)은 22일 “수인선과 경인전철 종착역인 인천역에서 해상 교량을 설치해 인천국제공항(영종도)을 잇는 수인선 연장사업을 추진하기로 최근 국토해양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인천역에서 인천공항철도 종착역인 영종역을 연결하는 사업은 그동안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과 별개로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최근 국토해양부 및 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쳤고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구간은 지난해 12월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 2001~2020’에 누락돼 논란이 됐던 제2공항철도와 같은 구간이다.
또 지난 2008년에는 한 민간사업자가 인천역~인천공항 간 철도를 건설한 뒤 준공과 동시에 시설을 시에 기부채납하고 30년간 운영권을 갖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을 제안해 추진되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터지면서 사업성 결여로 무산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최근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의 협의를 통해 수인선 연장사업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