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22일 인터넷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명문대 출신을 사칭하며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정모(39.건설기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9년 9월 결혼정보회사 사이트에서 만난 A(27.회사원)씨에게 사귀자고 접근해 투자금 명목으로 현금 약 1억8천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여성 3명에게서 2억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피해 여성들에게 자신이 서울대 출신으로 스포츠 매니지먼트회사에 다니고 있고 형제가 판·검사로 임용됐다는 등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경찰에서 “명문대를 나왔다고 얘기한 다음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고 하면 피해자들이 잘 속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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