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내 한국 지방재건팀(PRT)이 있는 차리카 기지 외곽에 또 다시 로켓포탄이 떨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아프간 현지시간 3일 저녁 11시12분 경 차리카 소재 우리 PRT 기지에서 로켓포로 추정되는 2발의 폭음이 들렸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우리측 요청으로 미군 공격 헬기와 현지 경찰이 즉시 출동, 인근 마을을 정찰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PRT는 강화된 경계 태세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로켓포로 추정되는 동 발사체는 기지 입구 바로 외곽에 낙탄된 것으로 추정되며, 날이 밝는대로 아프간측과 함께 현장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아프가니스탄 PRT에 대한 공격은 벌써 3차례가 있었다. 지난달에는 기지로 로켓포탄 5발이 날라와, 이 중 2발이 기지 안 막사 인근에 떨어졌다. 또 연초에는 외곽을 향해 비슷한 공격이 있었다. 특히 지난 2월 공격은 국방부 장관 방문 직후에 이뤄졌고 이번 공격 역시 외교부 차관보의 방문 직전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두번 째 공격 이후 예정됐던 현지 PRT 개소식도 무기 연기한 채 보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