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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최고 9.5%…정기예금 눈길 ‘팍’
기준금리 인상…재테크 전략 어떻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금 인상하며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인상기대도 커지고 있다. 주가도 각종 대내외 악재로 2000선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방식의 재테크를 원하는 고객에겐 시중은행 예금 금리 인상 조짐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권도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예금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파격적인 예금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잇단 인상=시중은행이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정기 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00%대로 올라선 만큼 시중은행의 추가적인 예금 금리 인상도 기대되고 있다. 조만간 연 5.00%대의 고금리 상품도 시중은행에서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1주일을 주기로 금리를 변경하는 국민은행은 이번주 주력 상품인 1년 만기 ‘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연 4.15%로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올렸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돼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0.20%포인트 추가 인상이 기대되고 있어 4.3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외환은행의 1년 만기 ‘yes큰기쁨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본점 우대)는 종전보다 0.05%포인트 올라 현재 연 4.30%에 제시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1년 만기 ‘실세금리정기예금’의 경우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포함할 경우 최고 4.27%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인 ‘서민섬김통장’의 1년 만기 최고금리는 4.6%대에 이른다.

농협의 1년 만기 ‘왈츠회전예금II’의 금리는 연 4.25%지만 급여이체와 카드결제, 3년 이상 거래 실적 등의 3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연 4.55%까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농협의 다른 상품인 1년 만기 채움정기예금 금리는 이번주 연 4.25%다.

우리은행의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현재 연 4.05% 수준이지만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라 추가 인상이 기대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대표상품인 ‘3.6.9정기예금’의 금리(현재 연 4.00%)를 인상할 예정이다. 0.20~0.30%포인트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4% 중반 금리가 제시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는 시장 금리를 반영해 최근 매주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분까지 반영할 경우 다음 주 추가 인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5% 넘는 금리 제공=최근 부실 저축은행의 잇단 영업정지로 타격을 입은 저축은행 업계도 우량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예금자 붙들기 작전이 진행 중이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자가 오히려 집중돼 금리를 인하하는 ‘이례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우량 고객 확보를 위해 정기적금 부문에서 파격적인 우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W저축은행의 경우 최대 연 9.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 연 5.5%에 동시에 발급받는 체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연 4.0%포인트를 더해 10%에 가까운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W저축은행은 이달 중 해당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도 최대 연 7.5%의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라저축은행도 체크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2%의 정기적금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다수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5%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91% 수준이다. 하지만 서울 지역의 솔로몬, 신민, 프라임, 서울저축은행이 5.3%를, 교원나라, 제일, 삼성, 예가람 등이 5.00%의 금리를 제시해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박정민 기자 @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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