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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원전사태에 미역 인기 치솟아.. 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방사능 유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역과 김,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느닷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해조류에 풍부한 요오드 성분이 방사성 물질의 신체 흡착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원전 폭발이나 붕괴시 ‘요오드-131’과 ‘세슘-137’, ‘스트론튬-90’ 등의 핵분열 생성물질이 대기로 방출되어 신체에 유입될 경우 갑상선을 중심으로 체네에 농축되고 갑상선암과 후두암등을 발생시킨다.

하지만 요오드를 섭취할 경우 방사성 물질의 신체 흡착되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다.

일본 정부가 위험지역의 주민에게 요오드 정제를 보급하고, 과거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관계가 깊은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등의 국가에서 요오드 정재 사재기가 이뤄진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해조류 등의 식품에 대한 정보가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은 젊은 여성들과 산모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한 문의와 답변이 활발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사성물질치료제로가 생산 판매되고 있지 않고, 요오드 정제를 과량 복용시 오히려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자연식품 형태인 미역과 김에 대한 선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몰에서는 벌써부터 미역과 김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기도 했다. 하지만 해조류의 국내 생산량이 풍부해 부족사태등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미역은 마침 농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수산물’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역은 우리나라 전 연안에 폭 넓게 분포하고 있고, 특히 기장과 완도지역에서 생산되는 미역의 영양과 품질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겨울에서 봄까지 주로 채취하는 데 지금이 영양적으로나 맛으로나 가장 좋을 때”라고 설명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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