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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초강세... ‘월드 인베이전’ ‘킹스 스피치’ 1~2위
국내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영화가 초강세다. 근래 몇 년간 보기 드물게 ‘아카데미영화상 후광효과’도 뚜렷이 나타났다.

외계인의 지구침공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대작 ‘월드 인베이전’이 2주 연속 흥행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개봉한 이 영화는 20일까지 누적관객 92만명을 돌파하며 주말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 아카데미 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킹스 스피치’는 지난 17일 개봉해 1위와 근소한 차이로 첫 주말 2위를 기록했다. 말더듬증을 앓던 영국와 조지 6세를 주인공으로 한 ‘킹스 스피치’는 콜린 퍼스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블랙 스완’과 함께 아카데미 수상작의 흥행돌풍을 이어갔다. ‘블랙 스완’은 140만명을 돌파하며 5위에 랭크됐다. 동화 ‘빨간모자’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영화 ‘레드 라이딩 후드’는 3위를 차지해 주말박스오피스 상위 5편의 작품 가운데 4편을 할리우드 영화가 차지했다.

한국영화로는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4위에 올랐으며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길어올리기’는 11위에 랭크됐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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