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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청야니 미셸위 ‘총출동’... KIA클래식 개막
‘깜짝우승’ 서희경의 2연패냐, 톱랭커들의 반격이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1 KIA클래식이 2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클럽에서 4일간 열린다. 올시즌 아시아에서 시즌을 연 LPGA투어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으로 첫 미국 본토대회가 열렸지만, 이 대회는 상금전액을 기부해야 하는 ‘돈보다 명예(?)’를 지향한 대회였다. 따라서 KIA클래식이 공식상금을 걸고 미국에서 열리는 2011년 첫 대회인 셈이다.

가장 먼저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필드의 패션모델’ 서희경(하이트)이다. 서희경은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에 한국상금왕(2009년) 자격으로 초청출전해 깜짝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서희경은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LPGA 시드를 따내 올해부터 미국에서 루키로 활약 중이다. 

서희경으로선 이 대회 우승으로 한국골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지만, 공교롭게도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하며 ‘빛과 그림자’를 모두 경험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 체력이 떨어졌던 것. 그는 다시한번 이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타이틀을 방어하거나 좋은 성적을 낸다면 본격적으로 신인왕 레이스에 가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컵이 필요한 선수는 서희경 외에도 즐비하다. 올시즌 LPGA투어에서 아직 ‘우승 손맛’을 보지 못한 한국의 간판스타들을 비롯해, 세계 톱랭커들 또한 트로피가 절실하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신지애(미래에셋), 지난해 2관왕 최나연(SK텔레콤), 김인경(하나금융), 김송희(하이트) 등은 물론, 학업을 병행하느라 자주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흥행카드’ 미셸위도 시험을 끝내고 홀가분하게 대회장에 나타났다. LPGA의 대회가 부쩍 줄어든 마당에 우승물꼬를 트는 선수가 빨리 나오지 못한다면 올시즌은 흉작(?)이 불가피해 보인다.

올시즌 유럽투어를 포함해 3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LPGA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베테랑 캐리 웹(호주)의 기세가 거센 가운데 크리스티 커(미국), 수전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도 신경써야할 경쟁자들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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