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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면접관이 말하는 '성공면접 노하우'
구직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회사인 삼성전자의 면접관들이 면접의 비법을 살짝 공개했다. 삼성그룹의 공식블로그인 ‘삼성이야기(www.samsungblog.com)를 통해서다.

우선 이른바 ‘스펙’에 대해 수치로 앞서가겠다는 생각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한다. 편정이 삼성전자 차장은 “어느 기업이나 기본적인 성적, 어학에 대한 기준이 주어져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숫자적 스펙은 맞췄다고 본다”며 “‘남보다 수치로 등수를 앞서가겠다’라는 생각의 스펙은 적어도 삼성전자에서는 의미가 크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들어와서 얼마나 융화될 수 있는가, 얼마나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 보이는가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의 공채에는 수치와 자격으로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품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PT면접에 대해서는 자신의 지원 분야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익혀 나갈지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들은 밝혔다. 황성윤 삼성전자 책임은 “주어지는 과제 3~4가지에 대해서 전부 다 잘 모르는 면접자들이 간혹 있다”며 “반드시 주어진 과제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관련 분야나 현재 트렌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도 될 텐데, 아무 말도 못 하고 면접장을 나가는 면접자들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주어진 주제에 안에서 선택하는 것이지만 아무 말도 못 하면, 면접관들은 면접자를 평가할 수 있을 만한 질문을 아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주영 삼성전자 과장은 “전공에 대한 질문은 주로 학교에서 배워야 했던 기초적인 원리, 개념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뤄지게 된다”며 “전공 지식의 많고 적음 자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찾아서 배우려고 하는 익힐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면접 때 하나의 질문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히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과장은 “면접관이 질문 했을 때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경우 질문의 요점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확인하고 대답할 수 있는데, 잘 모를 때에도 대답을 해 버리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모르는 것과 잘 못 알아들은 것은 차이가 있는데 못 알아들은 것을 다시 물어보질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다시 묻는 건 나쁜 게 아니다. 제대로 이해를 못 하고 대답을 하면 엉뚱한 대답할 수도 있으며 면접관으로서는 엉뚱한 대답을 들으면 좋은 평가를 드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최종 면접에서 한 번 떨어지면, 다음 번엔 서류에서 걸러서 떨어뜨린다는?’ 와 같은 오해들이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잘못된 소문들이라고 덧붙였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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