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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녀 100여명이 이번 주말 일산에서...모터쇼 신차전쟁
서울모터쇼 1일 일산 킨텍스서 개막

신차 54대 한국 첫 공개

‘눈요기’ 미녀 모델 확보 전쟁도 치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1 서울모터쇼’가 그 막을 열었다.
1일 공식 개막에 앞서 31일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는 멋진 신차와 섹시한 레이싱모델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12개, 해외 23개의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일본, 독일,미국 등 8개국 139개 업체가 참여했다.

▶신차의 향연...무려 54종 한국 데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신차들의 경연장이라 할 만하다. 국내 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첫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엄’ 완성차 5종을 포함해 신차 54대가 공개된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이 22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도 무려 27대로 가히 ’신차의 향연’이랄 수 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연료전지 세단 콘셉트카 ‘HND-6’를 세계에 처음 공개하고, 기아차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전기 콘셉트카인 ‘KND-6’를 처음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새 콘셉트카 ‘미래(Miray)’, 르노삼성은 SM7 후속모델인 ‘SM7 쇼카’, 대우버스는 ‘BC211M’을 각각 처음 내놨다.

현대차의 경우 가장 많은 차량을 선보인다. 신차와 콘셉트카 등 30여대가 모터쇼를 찾는 인파와 만난다. 기아차는 20여대, 르노삼성은 10여대, 한국지엠 20여대, 쌍용차는 10여대를 각각 전시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 향연에 빠질 수 없다.

도요타는 월드베스트 셀링 모델인 코롤라를 국내에 런칭했고, 혼다는 ‘시빅 콘셉트’를 아시아에서는 처음 공개했다. 닛산은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제3세대 ‘큐브(CUBE)’, 메르세데스-벤츠는 4도어 쿠페 CLS-클래스 2세대 모델 ‘더 뉴 CLS 63 AMG’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BMW는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에 나전칠기 인테리어 장식이 장착된 ‘BMW 7시리즈 코리안 아트 에디션’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폴크스바겐은 6세대 골프 GTI, 아우디는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를 선보였고, 시트로엥은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3종 등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처음 브랜드를 알릴 전망이다.

▶신차 전쟁보다 더 피튀기는 레이싱 모델 전쟁...섹시 미녀만 100여명 

일단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좋은 자리 확보가 우선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5200㎡(상용포함)를 신청했다. 킨텍스 메인홀 안에서도 가장 중심에 위치한 아랫목 자리다. 공간 넓이만 해도 지난 2009년 4100㎡였던 것에 비하면 30% 가량 늘어났다.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레이싱모델은 2009년 46명에서 이번에는 57명으로 늘어났다. 전시 차량은 30대로 지난 2009년과 동일함에도 차량 한대에 두명 꼴로 모델 수를 늘렸다.

한국GM 역시 올해 쉐보레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모터쇼를 보다 화려하게 기획했다. 3600㎡ 넓이의 전시 부스에 27명의 레이싱모델들을 배치했다.

전시 부스 넓이로만 보면 기아차와 동일하고 모델 수는 오히려 39명으로 적지만 양보다는 질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정통 레이싱모델 출신 보다는 패션모델 출신의 모델들을 깜짝 기용해 화려함을 더욱 배가시켰다”며 “쉐보레의 서브 메인급 모델이 다른 브랜드에 가면 최고 수준의 모델들과 어께를 겨루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수입차 업체인 아우디가 패션모델을 배치시켜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에 질세라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도 분주해졌다. 이들 두 업체는 다소 좁은(?) 1500㎡의 부스에서 각종 차별화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모델 경쟁을 펼치는 바람에 모터쇼면서도 자칫 차에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며 “차로 승부를 건다는 생각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공간도 모터쇼 전쟁

이들에 대한 관심으로 인터넷 공간은 이미 뜨거워졌다.

‘제이’라는 아이디의 한 블로거는 서울모터쇼 행사장 도면을 그려서 각 업체별로 기용한 모델들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올리는 등 모터쇼 모델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서울모터쇼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개발됐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와 인터넷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는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출시, 전반적인 모터쇼 소개와 더불어 개막까지 남은 날짜를 계산해 D-Day로 표시해 주는 기능도 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에는 서울모터쇼 무료입장권을 받을 수 있는 퀴즈 이벤트도 실시 중이며, 최근 SNS(Social Network Service) 열풍을 반영해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식 트위터(@SeoulMotorShow)와도 연결돼 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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