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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투자증권, “LIG그룹 법적-도덕적 책임 다해야”
LIG건설의 갑작스런 법정관리 신청으로 기업 어음(CP)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CP를 가장 많이 판매한 우리투자증권이 LIG건설 대주주인 LIG그룹에 법적ㆍ도덕적 책임을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고객 투자금이 최대한 회수될 수 있도록 법적 대응 등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최근 CP 투자 피해자들이 LIG건설에 대한 ‘꼬리 자르기’를 한 혐의를 받는 LIG그룹의 모럴해저드를 규탄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고, 우리투자증권 노조에서 이를 지지하자 불똥이 튀는 것을 우려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31일 우리투자증권은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공식 성명을 통해 “LIG건설의 CP 발행과 관련, LIG건설이 당사와 당사의 고객을 기만한 점이 있다면 이를 철저히 밝히고, LIG건설 경영진과 책임 있는 대주주에게 법적, 도덕적인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고객 투자금이 최대한 회수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LIG건설 CP 투자자 모임이 기자회견을 갖는 등 단체 행동에 돌입하자 김성호 우리투자증권 노조 부위원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측이 투자자 보호를 소홀히 한 잘못이 있는 만큼 LIG그룹에 대한 책임 요구 등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만약 사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노조가 전면에 나설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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