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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어라’ 동해 이름은 ‘저자식’?
KBS1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가 아직 30여회나 남았다. 동해(지창욱)가 친아버지 제임스를 찾고나니, 동해 엄마 안나레이커(도지원)도 친부모를 찾았다. 찾을 건 다 찾았다. 힘들어도 성질 부리지 않고 착하게 살면 재벌회장이라는 로또가 떨어진다는 의미와 김말선여사(정영숙)의 애타는 친딸찾기의 모성애도 충분히 전달됐다. 핏줄찾기는 끝났는데 앞으로 30회동안 무엇을 그려나갈 것인가?

엿듣기와 우연의 일치로 끊임없이 동해와 동해 엄마 안나(조동백)를 괴롭혀온 윤새와(박정아)와 홍혜숙 사장(정애리)에게 벌을 내리는 작업이 남아있기는 하다.

저녁 일일드라마라는 속성상 이들에게 응징을 하기보다는 회개 내지 참회하는 식으로 화해의 해피엔딩이 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새와와 혜숙의 회개는 드마마 종영 직전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이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순간부터는 드라마의 긴장감이 완전히 떨어져, ‘욕하면서 보게되는’ 상황도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아직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관계로 몇 개의 ‘떡밥’을 던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봉이 오빠의 학창시절 친구인 선달의 갑작스런 등장이다. 이미 봉이와 동해는 서로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굳건한 상태다. 선달은 쓸데없는 사랑의 방해자지만 조필용 회장(김성원)의 카멜리아 호텔의 중요한 업무까지 맡아 제법 깊숙히 들어오고 있다.

안나의 과거 남자 제임스(김준 국장, 강석우)가 안나와 홍혜숙 중 누구 집으로 갈지, 또 안나는 봉이 삼촌 필재(김유석)의 끈질긴 구애를 어떻게 할지도 남아있다.

김 국장과 혜숙의 아들 도진은 이복형제지만 형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동해라고 부르지 않고 항상 “저 자식” “저 녀석”이라고 불러 귀에 거슬릴 정도였다.

도진이 아내 새와에게 가장 많이 사용했던 대사가 “당신이란 여자 도대체가~”라면 동해에게 가장 많이 사용했던 대사는 “저 자식”이었다. 뚝하면 버럭 하며 “동해 저자식...”이라고 했던 도진이 언제 이 말을 멈출 수 있을까?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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