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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수-유해진 결별 보는 팬心 “로망이 깨졌다”
“남자들의 로망이 깨졌다” “길도 헤어지고 유해진도 헤어지고 희망이 없다”

연예계 공인 연인이었던 김혜수와 유해진의 결별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위터와 인터넷 등에 오른 팬들의 반응이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지난 4일 소속사를 통해 결별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양측의 소속사는 언제, 왜 헤어졌는지는 개인적인 일이라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고, 연예계에선 “각자가 가진 작품활동에 매진하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결국 관계를 소원하게 했다” “결혼에 대해 서로 생각이 달랐다”는 등의 추측만 제기됐다.

팬들의 반응은 실망과 안타까움 일색이고 그 한편에선 “결국 올 것이 왔다, 기적은 없었다”는 ‘체념’섞인 시각도 있다. 톱스타커플은 드물지 않고 선남선녀의 연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김혜수와 유해진을 보는 팬들의 기대와 선망은 남달랐다. 팬들은 이들을 가리켜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 불렀다. 미남미녀 톱스타 커플이나 재벌2세-연예인 짝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동일시나 감정이입은 불가능한 존재였다. 그들에겐 부와 지위, 명성, 미모 등 말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기준이 있었다. 하지만 김혜수-유해진 커플은 달랐다. 특히 유해진이 예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교양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속깊고 배려심많은 성격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는 더 컸다.둘은 서로 달랐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좋아했고, 둘을 연결한 끈이 외적인 가치기준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이라 감동받았다. 팬들은 하루 내내 “멋지고 개성넘치는 커플이었다” “내안의 뭔가가 깨지는 느낌”이라며 여전히 아쉬워했다. 어쨌든 두 사람은 서로에게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남겼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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