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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가 다리털 밀고 스튜어디스로?
영국의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에어아시아의 일일 승무원으로 변신한다.

오는 5월 1일 영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에어아시아 D7 2008여객기에서 브랜슨 회장은 빨간색의 섹시한 에어아시아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을 포함한 250명의 승객들을 위해 음료제공 등 승무원으로서 봉사하게 된다.

지난 2010년 바레인 포뮬러원(F1) 경기에서 두 회장이 각자 소유하고 있는 팀의 순위를 놓고 내기를 한 것이 이번 별난 이벤트의 발단이 됐다.

경기결과 브랜슨 회장의 버진 레이싱 팀이 페르난데스 회장의 로터스팀에게 순위경쟁에서 밀렸고, 내기에 진 브랜슨 회장은 페르난데스 회장이 제시한 에어아시아 일일승무원 요청을 받아 들이게 된 것이다.

3만5000 피트(약 1만 미터) 상공에서 펼쳐지는 이번 특별 자선행사 티켓은 세 가지 자선 패키지 옵션으로 한국시간으로 4월 24일 오전6시까지 에어아시아 여행포털 사이트 www.AirAsiaGo.com에서 온라인 판매된다.

일생에 단 한번뿐일 이번 행사의 항공권은 총 160장으로 4500 파운드 (약 800만원)에 판매되며, 항공권과 숙박 패키지는 싱글룸 5200파운드 (약 920만원), 트윈룸 1인기준 5,000 파운드 (약 890만원)부터 판매된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번 자선 행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번 비행은 또한 우리가 열정, 용기, 결단력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벌써 리차드 브랜슨 회장의 수북한 다리 털을 밀 면도기도 준비해 뒀다”고 장난스런 농담도 덧붙였다.


이번 비행에 탑승 할 수 없는 승객들은 5월 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칵테일 파티에 참석해 리차드 브랜슨 회장과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물론 영국과 말레이시아의 유명인사들과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자선 칵테일 파티 티켓도 에어아시아 여행포털 사이트 www.AirAsiaGo.com을 통해 350 파운드(약62만원)에 온라인 판매된다.

자선비행 패키지 판매의 수익금과 칵테일 파티에서 진행될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의 개인 소장품에 대한 경매 수익금은 에어아시아와 버진 유나이트가 추후 발표할 수혜자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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