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기준 전월실적 상향
마일리지 혜택 등도 축소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서비스 줄이기에 나섰다. 할인의 기준이 되는 전월 실적 금액을 올리는가 하면 포인트 적립 인심도 박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생활愛카드’의 월납요금 할인서비스는 오는 8월부터 전월 실적 기준이 올라간다. 현재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일 경우 할인율 5%, 60만원 이상이면 할인율 10%가 적용되고 있으나, 향후 40만원이상 80만원 미만 5%, 80만원 이상 10%로 변경된다. 이에 따르면 전월실적이 35만원인 사람은 앞으로 이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지는 것이다.
또 주요할인점, 병원/약국 업종에 제공되는 월 할인한도가 현재 전월 이용금액 30~60만원 미만 시 최대 5000원, 60만원 이상시 최대 1만원 할인이 됐으나 8월부터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이용시 최대 5000원으로 차등이 없어진다.
또 8월부터 신한카드 무이자할부이용금액에 대해서는 항공마일리지 서비스가 적립되지 않을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YES24=현대카드M’ 등 일부 제휴카드에 대해 본인과 가족 전체카드의 실적을 전월실적으로 계산하던 것에서 해당 제휴카드 실적만 합산하는 걸로 11월부터 변경한다. 또 자동차보험 제휴카드 청구할인은 기존에는 본인과 가족 각 연 1회였으나 이후 본인과 가족을 합산해 연1회 받을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을 줄이거나 각종 서비스를 없애는 것도 현재진행형이다. 신한 ‘러브카드’는 할인서비스가 적용된 건에 대해서는 8월부터 ‘러브카드’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신한은행 또는 신한금융투자 CMA 계좌를 ‘러브카드’ 결제계좌로 연결한 회원에 한한다. 삼성카드의 닥터카서비스의 계절별 차량점검 및 계절상품 할인서비스는 10월부터 중단된다.
롯데카드는 포인트 기본 적립율을 변경한다. 기존에는 최근 3개월간 월평균 30만원 이상 이용시 0.2%가 적립되고, 30만원 미만 이용시에는 0.1%가 적립됐다. 그러나 8월부터는 30만원 미만 이용시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