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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운송株 저환율로 ‘숨통’
고유가 비용부담 덜어



중동 내정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일본 대지진 등 연이은 돌발 악재로 급락하던 항공운송주가 저환율(원화강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숨 돌릴 여유를 찾을 전망이다. 달러 수요가 많은 항공업계로선 원화 강세로 일단 고유가에 따른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만큼이나 중요한 환율도 원화강세 추세에서는 항공운송주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구본욱 NICE신용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완만한 수준의 유가 상승은 항공업계에 미치는 재무적 부담이 낮다. 이와 비교해 급격한 상승은 항공수요의 급감으로 이어져 유류할증료 수입 증가분으로 영업비용 증가분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국내 항공운송사들의 경우 완만한 유가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은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또 “국내 항공사의 전체 매출에서 달러 수입이 30%가량이고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외화결제비중이 40~70%일 정도로 환율의 영향도 크지만 최근 원화강세는 오히려 고유가에 따른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지속으로 2011년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낮아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사업위험 및 재무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NICE 측의 해석이다.

항공기 도입비용에 대한 부담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모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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