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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 흡연자 머문 자리도 피하라…‘제3의 흡연’ 위험
직접 흡연과 간접 흡연의 폐해에 비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제3의 흡연’이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임산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3의 흡연이란 담배를 피운 장소나 피운 사람에게 묻어 있는 담배 연기 속 독성물질을 흡입하는 것을 가리킨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메디컬센터 생의학연구소의 비렌더 레한(Virender Rehan) 박사는 임신여성이 집, 자동차, 호텔방, 카지노 등 흡연이 있었던 공간의 가구, 옷, 표면 등에 묻어 있는 담배연기 독성물질들에 노출되면 태아의 폐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이러한 제3의 흡연으로 태아가 받는 악영향은 신생아 또는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레한 박사는 경고했다.

레한 박사는 담배연기 노출이 태아의 폐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10년 이상 연구해온 끝에 제3의 흡연이 남긴 독성물질 노출이 태아의 정상적인 폐 발달 메커니즘을 크게 해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레한 박사는 “제3의 흡연은 ‘시간이 경과한 간접흡연’이지만 직접흡연이나 간접흡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임신여성은 담배를 피우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담배를 피운 장소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집이나 기타 흡연이 행해진 공간에서 담배연기는 분자량이 큰 초미세입자의 형태로 공간 내의 여러 표면에 달라붙어 묻어 있게 되는데 이를 흡입하면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생리학 저널(Journal of Physiology)’의 흡연해독 특집에 발표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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