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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 벗삼아…명진스님 구도의 길
거침없는 말과 행동, 대상이 누구이든 호호탕탕 소신으로 일관하며 세상을 달군 봉은사 명진 스님의 일요법회 법문을 바탕으로 한 수행 이야기다.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이라는 고통을 통해 법을 만나고 그 고통을 친구 삼아 40년 동안 치열하게 걸어온 구도의 길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귀결되는 성찰의 과정을 통해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마음에서 힘을 빼라는 것. 이는 곧 모름을 알고 거기서 출발해 끊임없이 물음을 제기해나가는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어렵고 무거운 철학적 물음들이지만 스님의 살아온 얘기들에 버무려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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