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자산운용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PCA자산운용, JP모간자산운용 등과 경합중이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 5000억원 이상 운용사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PCA자산운용 13.92%, JP모간자산운용 13.33%, 삼성자산운용 13.33%로 소수점 이하 간발의 차로 순위가 갈렸다.
하나UBS자산운용 11.97%,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 11.91% 등이 뒤를 이으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5위안에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하게 체면을 살렸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수탁고가 가장 많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수익률 9.11%로 10위권 밖으로 밀렸고,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은 펀드수익률이 시장등락률에 미치지 못했다.
펀드별로는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설정 1년 이상된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삼성코리아소수정예펀드1이 연초 이후 수익률 19.24%로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종목 25개 내외에 집중투자한다.
유리스몰뷰티플러스펀드 17.84%, KTB수퍼스타펀드 17.79%, KTB글로벌스타펀드 17.15%, 드림밸류파인더펀드 15.61%, GS골드스코프펀드1 15.28%,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펀드1 15.22%, 하나UBS태극곤펀드 15.12% 등이 그 뒤를 이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보다 3배가 넘는 성과를 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대내외적으로 변동성 확대 요인은 남아있지만 올해 장기 상승추세 전망은 유효하다”며 “국내 성장형펀드나 압축포트폴리오펀드 등에 대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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