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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고장 해마다 20건…불안감 고조
한수원 사장 해명 불구

시민단체 등 반발 확산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직접 나서 해명했지만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잦은 고장을 둘러싼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올 들어 우리나라 원전에서 발생한 사고, 고장은 지난 19일 고리 원전 4호기 전기계통 이상을 비롯해 6건에 달한다. 2008년 14건, 2009년 11건, 2010년 14건 등 해마다 10차례가 넘는 원전 고장이 있었다. 2001~2007년에도 매년 20여건 안팎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그래프 참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인 고리 1호기의 전기계통 문제가 고리 4호기 고장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일 김종신 사장은 회견 자리에서 “고리 1호기 원전을 정지하고 교육과학기술부의 보다 심도 있는 정밀 점검을 받겠다”면서도 “고리 1호기를 지을 때 모델로 삼았던 미국 원전은 설계수명이 40년일 뿐만 아니라 추가로 20년 수명 연장 승인을 받아 운전 중”이란 점을 강조했다. 고리 1호기 가동 중단이 아닌 수명 연장을 감안하고 ‘보여주기식’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의 반발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시민단체 ‘에너지정의행동’는 20일 내놓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원전 사고가 14번 일어났다”면서 “그중 사람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만 해도 3건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고리 원전 4호기 고장 사고는 원전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고”라고 밝혔다.
 
조현숙 기자/ne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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