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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만으로 암 검진한다
내쉬는 숨만으로 암을 진단하는 첨단 기기가 개발됐다.

20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술연구소(Technion)의 호삼 하이크(Hossam Haick) 박사는 사람이 내쉬는 숨인 날숨(呼氣)에 섞여 있는 특정 입자를 분석해 두경부암과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나노 인조 코’(Nano Artificial NOS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이크 박사는 이 나노 인조 코로 두경부암 환자 22명, 폐암 환자 24명, 정상인 36명 등 82명의 날숨을 분석한 결과 두경부암환자-정상인, 폐암환자-정상인, 두경부암-폐암환자를 각각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5개의 금나노 입자 센서와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장치는 날숨에 섞여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의 패턴을 분석해 암을 진단한다.

하이크 박사는 이 나노 인조 코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든 첨단센서보다 최고 1000 배나 민감성이 높고 반응시간이 빠르다면서 특히 저농도의 화합물을 감지하도록 고안되었다고 밝혔다.

사람의 날숨은 수증기가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 속에 얼마 들어 있지 않은 화합물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두경부암은 증세가 없기 때문에 발견되면 종양이 이미 호흡기로 번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두경부암이란 구강, 입술, 비강, 인두, 후두 등 두경부의 기관이나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이 연구 논문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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