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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연 MBC 복귀 기정사실화? 백지연 본지통화서 “사실무근”
MBC가 물색중인 김미화의 후임이 백지연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MBC 노동조합은 25일 특보를 통해,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백지연의 친정 복귀설이 사실상 진행중임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MBC 노조는 이날 “백지연이 MBC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과 김미화가 진행중인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후임 진행자로 물망에 올랐다”며 이들 프로그램의 백지연 발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백 씨의 복귀 여부에 대해 MBC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전영배 보도본부장은 백지연의 ‘100분 토론’ 진행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답했으며, 이우용 라디오본부장도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백지연이 맡을지 여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회사측이 답변을 피하지만 백씨의 복귀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며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까지 진행해야 할 정도의 무게있는 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의 진행자로 백씨가 어울리지 않으며, 소박하고 수수한 이미지의 진행자를 요구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도 성격상 백씨가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8년간 라디오를 진행해온 김미화의 교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개편에 대한 내부 정보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일각에서 ‘밀실 개편’이라는 비아냥이 등장한 이유다. 앞서 MBC 라디오 평PD협의회는 “청취율이나 광고수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미화의 프로그램이 교체될 이유가 없다”며 이번 교체 움직임을 정치적 외압으로 간주하고 김미화 교체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백지연 교체설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MBC는 개편 시기를 미루고 있다. MBC 한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김미화 교체가 4. 27 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재보선 직후 백씨의 영입이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백지연이 최종적으로 MBC의 제안을 받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백지연은 지난 19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복귀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짧은 말로 항간에 도는 복귀설을 일축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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