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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예슬ㆍ설리ㆍ윤은혜...달달하고 사랑스런 '봄의 여신들'
바야흐로 봄이다. 황사비마저 촉촉한 봄비처럼 느껴지는 계절이다. 만개한 하얀 벚꽃은 지고 있지만 그 자리에 돋아난 연두의 생명력을 품은 잎들에 마음도 살랑거린다. 거리는 이미 눈부시다. 옷차림은 알록달록 화사함을 입었고, 겨우내 무거워진 헤어스타일은 봄을 맞아 밝고 경쾌해졌다.

이 봄엔 가벼워지고 싶은 마음이 생동한다. 미모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여자스타들도 앞다투어 변신했다. 올 봄 핫트렌드의 스타일에 화려한 색상을 발랐다. 헤어스타일의 변신은 중요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도 이것 하나의 변신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무턱대고 긴 생머리는 봄볕 아래 무거워보이기 쉬웠다.

가벼워진 여심(女心)에 설렘을 불어넣은 것은 한예슬이 먼저였다. 봄이 오던 길목부터 한예슬은 ‘발롱펌’이라는 낯선 이름의 헤어스타일로 뭇여성들의 시선을 모았다.

길지 않은 머리기장, 머리카락 전체에 웨이브가 들어간 한예슬의 헤어스타일은 이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자그마한 얼굴을 더 작고 돋보이게 만드는 이 헤어스타일의 이름은 ‘발롱펌’이었다. 



긴 웨이브 머리가 청순하면서도 여성스러워보였다면 한예슬의 발롱펌은 때에 따라 발랄하고 때에 따라 성숙해보였고, 무엇보다 사랑스러웠다.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는 발롱펌의 또다른 매력이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시선이 갔던 한예슬의 변신, 그녀의 2011년 최고 연관검색어는 ‘발롱펌’이 될 만큼 화제가 쏟아진 스타일이었다. 사실상 이름이 낯설뿐 이 헤어스타일은 김남주의 물결펌의 연장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니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에 더 잘 어울리고 기장이 짧아야 무겁지 않아 보인다.

자연스러운 웨이브 대신 더 굵고 파격적인 웨이브는 걸그룹 f(x)에게서 포착됐다. 설리 크리스탈 빅토리아는 각자의 분위기에 맞춰 서로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뱅헤어에 웨이브를 한 빅토리아, 소녀 설리의 웨이브는 펑키한 느낌이었다. 설리와 동갑이지만 자잘한 웨이브의 크리스탈은 성숙해보인다.


긴 머리 웨이브 스타일은 교과서와도 같다. 20대를 넘어선 여성들의 경우 이 헤어스타일을 해보지 않은 경우는 극히 드물 정도로 무난하고 관리고 쉬운 스타일이다. 대다수의 여자 스타들은 컬의 굵기와 스타일링 정도가 다를뿐 이 보편적인 헤어스타일을 사랑한다. 영화에서 드라마로, MC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유인나는 자연스러운 페미닌 웨이브 헤어가 잘 어울리는 여자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이제 11학번 새내기가 된 구하라는 긴 머리 웨이브 스타일로 여대생의 상큼한 매력을 살렸다. 5대 얼짱 출신 박한별의 웨이브는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묻어났다.

여기에 윤은혜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곧 방영될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촬영에서 미용실에서 머리를 말고 있는 윤은혜다. 드라마 캐릭터에 맞게 엉뚱 발랄한 엄친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윤은혜는 귀여우면서도 통통 튀는 스타일이 될 전망이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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