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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격’‘런닝맨’ 비주얼 담당들이 왜 하차할까?
KBS ‘남자의 자격’의 이정진과 SBS ‘런닝맨’의 송중기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두 사람은 모두 원년 멤버로 각기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다. 하차의 표면적 이유는 둘 다 본업인 연기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연기와 예능을 병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두 분야에서의 활약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두 분야를병행하는 건 오히려 권장사항이 돼버렸다. 실제 이승기는 무리한 일정임에도 연기와 음악활동, 두 개의 예능(‘1박2일’과 ‘강심장’)을 거의 병행하기도 했다.

이정진은 예능에서 외모는 준수한데 말이 너무 없는 캐릭터다. 그래서 ‘비덩(비주얼 덩어리)’이라는 말로 캐릭터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자연스럽다는 느낌은 주지만 ‘얼굴마담’ 이상 역할을 못해내 ‘비덩’에서 ‘비존재감’이 돼버렸다. 



예의 바른 것 까지는 좋은데 이경규 등 선배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 화합하든 갈등을 빚는 상황들을 다양하게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 점에서 이정진은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 ‘남격’ PD가 이정진 후임자로 전현무를 기용하며 “장난꾸러기가 필요했다”고 말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송중기는 이정진과 같은 비주얼 담당이지만 예능에서의 캐릭터는 서로 다르다. 송중기는 워낙 열심히 예능에 임한다. 의욕을 너무 많이 보여 탈일 때가 있을 정도다. 의욕을 보이다 맥을 끊어놓을 때도 있다.



송중기는 바른 청년 이미지에 너무 깨끗하게 생겼다. 그래서인지 망가져도 망가진 것처럼 보이지 않고 반듯해 보인다. 이게 예능에서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남자의 자격’은 이정진 후임으로는 투입된 전현무 아나운서가 25일 첫촬영을 했으며, 송중기는 5월 1일이 마지막 방송이다. ‘런닝맨’은 송중기 후임 없이 기존 멤버들로 녹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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