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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한국 국가브랜드 ‘재벌’에서 한류로, 삼성에서 카라로”
“지난 수십년간 한국 경제의 성공은 가족 기업 혹은 ‘대재벌’(big ‘chaebol’)에 바탕했다. 여전히 삼성과 현대같은 대기업이 한국 경제의 척추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한국의 국가브랜드는 ‘한류’열풍을 반영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재벌 경제’에서 ‘한류의 나라’로 바뀌고 있다고 영국 방송 BBC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BBC는 ‘아시아 비즈니스’ 섹션에 게재한 ‘한국 케이팝(K-pop, 대중가요)의 인기가 팬들을 매료시키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제하의 서울발 인터넷판 뉴스에서 “아시아 전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지역에서도 점점 늘고 있는 젊은 한류팬들에게 오늘날의 한국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넘어 가요와 드라마의 이미지로 더 잘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음반 매장에서 BBC와 인터뷰한 일본인 여성 관광객 타나카는 “우리 모든 가족은 한국 가요와 드라마의 팬으로 항상 집에 모여 함께 즐긴다”고 말했다. BBC는 이같은 사례를 통해 “‘케이팝’을 이끌고 있는 카라나 슈퍼주니어같은 밴드는 아시아 전역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됐다”며 “이는 한국 TV쇼와 영화의 성공과 함께 한류라고 부르는 광범위한 문화적 현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 “앨범 발표나 공연, 시상식 등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지난해 3만4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어 “애플 아이튠스에서는 음원 한 곡을 구입하는데 1달러가 들지만 한국에선 원래 600원쯤 하는 것이 100원, 50원까지 떨어지기도 해 아티스트는 다운로드 한 곡당 20원정도밖에는 받지 못할 정도로 음악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DFSB콜렉티브 조수광 대표의 말을 인용해 해외 진출이 대중음악계에도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음반, DVD 외에도 한류스타들이 광고하는 의류, 화장품 등을 구입하는 등 한류가 또 다른 경제적 효과를 파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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