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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정유사, 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무려 1018%↑
에쓰오일이 올 1분기에 매출 6조8188억원, 영업이익 6467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정유부문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1018% 각각 늘어난 수치다.

에쓰오일은 29일 실적 호전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산업용 석유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제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마진도 크게 증가했다”며 “가동률을 최대화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분기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의 약 60%는 수출에서 거뒀다. 에쓰오일은 정유부문 내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의 매출 비중은 15.8%에 그쳤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선 34.6%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국제석유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에 배럴당 12.6달러이던 복합정제마진(벙커C유에서 석유제품을 정제하고 남기는 가격)이 지난해 4분기 배럴당 22.2달러, 1분기에 28.1달러로 크게 올라,고도화시설 비중을 높인 선제적 투자가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정유제품 수요는 역내 지속적인 경기 회복에 의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석유화학부문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파라자일렌(PX) 등 중국 시장 수요 증가 추세가 계속돼 신규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분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활기유 부문에 대해선 “아시아 지역의 높은 경제성장에 기반해 견조한 수요와 미국의 점진적 수요회복으로 우호적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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