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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덕수 STX회장 “새로운 10년 맞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자원ㆍ에너지 분야에 초점”
[다롄(중국)=하남현 기자]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 그룹 출범 10주년(5월1일)을 맞아 중국 다롄의 ‘STX다롄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기념식 및 비전2020 선포식 뒤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년간은 STX가 세계로 나아가는 시간이었다면 미래 10년은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 각 사업분야에서 이끌어 나갈 시간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현재 사업구조가 조선ㆍ기계와 해운ㆍ무역에 편중돼 있지만, 2020년에는 부분간의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미래 10년에 대해서는 자원 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자원 및 에너지 분야에서 10년 후에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에너지 그룹이 세계 글로벌 탑을 좌우하고 있다”며 “세계의 자원이 있는 국가로 진출을 해서 그 자원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국가별 전략을 세우고 자원의 핵심 부문을 잘 공략한다면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회장은 “한국과 중국 유럽의 3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략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호주, 아시아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개발해 나가면서 거점의 중심을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숱한 성공적인 M&A를 통해 기업의 규모를 넓힌 강 회장은 향후 추가적인 M&A 여부에 대해 “시장에 따라 또 사업에 따라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STX의 지배구조 승계에 대해 강 회장은 “지배구조라는 건 큰 의미없다고 보여진다”며 “기업이 커지면 어떤 한사람이 좌우할 수 있는거 아니고 주식갖고 좌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유능한 경영자가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1세대가 창업해서 자식에게 넘겨주고 당연하지만 몇백년 가는 기업 중 한사람이 지배하는 기업은 있을 수 없다”며 “시장의 원리에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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