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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국내 공습 시작
여름 시즌을 노린 할리우드의 국내 극장가 공습이 시작됐다.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영화계에선 계절에 앞서 할리우드의 ‘여름시즌’이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는 달이다. 액션, 판타지 등 화려한 스펙터클을 앞세운 할리우드의 대작 영화가 줄줄이 이어진다. 한국영화로선 ‘수세’에 몰리는 시기다.

벌써 전조가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빈 디젤 주연의 자동차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가 개봉 첫 주 1위를 기록한데 이어 4월 29일부터 1일까지의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판타지 영화 ‘토르: 천둥의 신’이 정상을 차지했다. 두 영화의 한국개봉은 모두 미국보다 한 주 앞설 정도로 여름 시즌을 노린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가 거세다.

‘토르: 천둥의 신’은 지난달 28일 개봉해 1일까지 총 62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점유율 36.1%를 기록했다. ‘분노의 질주’는 같은 기간 35만명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를 합산한 관객 점유율은 무려 56.5%로 절반이 넘는다. 한국영화로는 ‘수상한 고객들’과 ‘위험한 상견례’ ‘적과의 동침’이 차례로 3~5위에 랭크됐다. 

미국에선 ‘분노의 질주’가 지난달 29일 개봉해 첫 주말 8363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역대 4월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후 한국영화가 흥행경쟁에서 상대해야 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더 막강하다. 대부분 미국과 동시 개봉하는 작품들로,전편을 통해 넓은 열혈팬층을 거느린 시리즈영화의 후속편들이다. 조니 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19일 개봉)와 ‘쿵푸팬더2’(26일)는 5월 개봉 할리우드 영화 중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6월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2일)와 ‘스크림4G’(9일), ‘트랜스포머3’(30일)가 한국 극장가에 내걸린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도 7월 16일 미국과 동시 개봉한다.

한국영화로선 일단 4일 개봉하는 ‘써니’와 ‘체포왕’, 내달 공개되는 ‘마마’ ‘화이트의 저주’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외화에 비해 한국영화 개봉 편수 자체가 적어 힘겨운 흥행경쟁을 벌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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