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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김장훈 소주 들고 카이스트 간 까닭은?
가수 김장훈이 2일 밤 학생과 교수의 잇단 자살로 침울한 분위기의 카이스트를 찾아 학생들을 위로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미리 준비한 100팩의 소주를 학생들과 나눠 마시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카이스트의 ‘명예 동문’인 김장훈은 이날 미국 공연을 마치고 오후 늦게 귀국해 밤 10시를 훌쩍 넘은 시간에 대전 카이스트에 도착,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축제 무대를 꾸몄다. 김장훈은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 무대에서 두 시간 넘게 노래와 대화를 이어가며 학생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훈은 “카이스트가 서야 과학이 서고, 과학이 서야 나라가 선다”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사노라면’을 마지막 곡으로 무대를 내려왔다. 김장훈이 심야에 연출한 ‘깜짝 소주파티’에는 축제에 끼지 못하고 연구실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들도 뛰쳐나와 환호했다. 한 카이스트 학생은 “잠깐이나마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2008년부터 카이스트와 인연을 맺어왔다. 오석훈 카이스트 교수는 수업과목으로 ‘김장훈’이 채택한데 이어, 로봇을 활용한 스튜어트 플랫폼을 개발해 실제 김장훈의 콘서트 무대에 설치한 적이 있다. 김장훈은 카이스트에 발전 기금을 내놓기도 했다.

이경희 선임기자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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