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10대들에게서 비타민D 부족이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해스브로(Hasbro) 아동병원 사춘기 의학 전문의인 제브 하렐(Zeev Harel) 박사는 비만 10대 68명의 혈중 비타민D를 측정한 결과, 여성은 100%, 남성은 91%가 비타민D 결핍 내지는 부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10대 여성은 비타민D 결핍이 72%, 부족이 28%, 남성은 결핍이 69%, 부족이 22%였다.
하렐 박사는 이들 중 48명에게 비타민D를 보충시키고 다시 측정한 결과, 대부분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올라갔으나 정상 수준까지 이른 경우는 28%에 불과했다며 이는 비타민D가 지방세포 속에 갇히기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만과 비타민D 부족 사이의 연관성은 간접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이 햇빛의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자연적으로 피부에서 합성되는데 비만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야외활동이 적어 햇빛에 노출되는 기회 역시 적기때문이라는 것이다.
살찐 사람들은 또 계란, 생선, 비타민D 첨가 시리얼 등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춘기건강 저널(Adolescent Health)’ 5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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