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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남부 집값대비 전셋값 비율 치솟아
최근 수도권 혼인신고 건수 상위지역인 수원과 성남, 용인 등 수도권 남부권의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가 늘면서 아파트 전세 수요가 동반 급증, 전셋값이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주거 지역은 서울은 송파구, 경기는 수원시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인구가구 혼인정보 통계를 보면 2010년 혼인건수가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서울 ‘송파-관악-강서-강남-노원’, 경기 ‘수원-성남-부천-용인-고양’이 차지했다.

지난 2009년에 비해 2010년 혼인건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특히 경기도 수원, 성남 지역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혼인건수가 7000건을 훌쩍 상회했고 용인과 고양 지역도 2010년 들어 5000건을 넘겼다. 서울 송파구는 2009년 5195건보다 다소 줄은 4818건이 신고됐지만, 서울권에서 신혼부부들이 여전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신고 건수가 많은 지역들은 대부분 소형 아파트를 비롯해 일반 주택 임대물건을 구하기가 쉽고 주거 편의시설 등의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곳들이다. 주변 업무시설이 많고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것도 특징이다.

이들 지역은 신혼부부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였고, 매매가격 대비 전세비중도 일년전에 비해 5~7%p 씩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시의 경우 2009년에는 전세비중이 46.95%를 기록했지만 지난 해에는 매매가격의 절반을 넘는 52.87%로 급등했다. 성남시도 42.49%로 2009년에 비해 7%p 이상 전세비중이 높아졌고 용인 지역도 6%p 이상 오른 41.38%를 기록했다.

경기 남부권은 지리적으로 서울 강남권과 가깝고 주거환경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주로 전세를 구하는 신혼부부 주택 수요에게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소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관악이나 강서, 노원구의 전세비중이 높아졌다”며 “최근 비수기를 맞아 전세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가을 결혼시즌 등을 거치면서 신혼부부 임대수요가 다시 늘어나면 임대가격도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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