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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신날, 전국서 사건ㆍ사고 잇따라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인 10일 일가족이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선박 탱크에서 선원 1명이 질식해 숨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빗길 교통사고로 일가족 5명 사상=오전 6시20분께 경남 산청군 단성면 강루리 통영대전고속도로 대전 방향 72.8㎞ 지점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모(49)씨와 박씨의 아들(24)이 숨지고 박씨의 부인(54)과 모친(72), 딸(22) 등 일가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에 사는 박씨 가족이 석탄일을 맞아 전북의 모 사찰 봉축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지나다 커브길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오전 5시께는 울산시 동구 방어동 앞바다 묘박지에서 정박중이던 1천590t 케미컬운반선 탱크안에서 청소 작업중이던 미얀마 국적 선원 K(28)씨가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K씨를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지난 9일 오후 8시10분에는 충북 단양군 적성면 소야리 야산에 위치한 암자에서불이 나 4시간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암자 1채가 전소돼 2천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어버이날 비관, 중년 남성 자살 등=오전 1시20분께 부산 남구 A(56.여)씨 집 베란다에서 A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9일 친구들과의 모임에 다녀온 뒤 “다른 친구들은 어버이 날 자식들에게서 용돈이나 선물을 받았는데 나는 뭐냐”며 가족과 다툰 뒤 베란다에 있던 농약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는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고 평상시에도 ‘남편과 자식들이 나에게 서운하게 대한다’며 불만이 많아 자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2시43분께 광주 남구 모 아파트 앞 편의점에서는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들어와 혼자 일하던 여자 종업원(20)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고에서 현금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성은 키 180㎝ 가량에 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편의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이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을 확보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9일 오후 7시45분께에는 충남 천안시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 1호실에 입감중이던 A(51)씨가 화장실 출입문에 목을 맨 것을 경찰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입원한 병원 주변을 감시하는 한편 당시 유치장 근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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