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케이블 구분없이 오디션 프로그램이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틈을 타 기업들도 ‘신데렐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오디션 프로그램 협찬을 넘어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타일 오디션을 개최하기도 한다. 인생 역전 스토리로 반전 기대하는 이야기는 방송세트 밖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은 최근 오디션 열풍의 초두가 된 엠넷의 ‘슈퍼스타K 3’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스타일 슈퍼스타’를 뽑는다. ‘슈퍼스타K 3’의 지역 예선장을 비롯해 번화가, 대학 캠퍼스 등을 찾아다니는 ‘게릴라스토어’를 활용, 20대 고객의 스타일링을 지원한다.
하이라이트는 최고의 스타일을 뽑는 ‘슈퍼 스타일 오디션’. 이미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오디션 광고에서는 국내 최고의 패셔니스타 중 하나로 꼽히는 지드래곤을 모델로 해 주목을 받았다.
이 오디션은 기존 인기 프로그램들의 시스템을 따라 100% 고객 투표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4월부산을 시작으로 제주,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원주, 서울 등 8개 도시에서 열린다.
결선 오디션은 7월 3일 서울에서 펼쳐지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빈폴의 300만원 시착권 및 슈퍼스타K3 우승자와 함께 빈폴 화보 모델의 기회가 주어지며, 2등(1명)에게는 50만원 시착권, 3등(1명)에게는 30만원 시착권 등의 상품이 증정될 계획이다.
빈폴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의 묘미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점에 있다”며 “시청자나 소비자들이 투표를 통해 제작의 일부로 참여해 ‘충성도’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